2021년 5월달에 이더리움 클래식이 20만원까지 올라갔습니다. 6월 20일경에는 4만원 이하로 떨어졌다가, 7만원 이상까지 올가갔다가, 지금(2021년 7월 2일)은 6만3000원이 되었습니다. 이더리움 클래식의 요란한 가격 변동은 코인 투자자로 하여금, 두려움을 느끼게 만듭니다.
이더리움 클래식은 무엇이고, 이에 대해 투자하는 것이 좋은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이더리움 클래식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는 이더리움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더리움 클래식'은 '이더리움 오리지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더리움에 대해 먼저 설명하겠습니다.
이더리움 클래식 = 이더리움 오리지날
이더리움이란?
2014년에 만들어진 이더리움은 인터넷, 구글 앱스토어와 같은 생태계입니다. 그리고 이더리움이라는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도움을 준 사람들(노드: 네트워크에 분산된 네트워크 참여자들)에게 보상으로 주는 것이 '이더'입니다. 우리가 업비트 등, 코인 거래소에서 구입하는 코인은 엄밀히 말하면 '이더리움'이 아니라 '이더'입니다.
이더리움의 기능에 대하여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비트코인과 비교하면서 설명하겠습니다. 비트코인은 중앙 정부의 통제에 벗어난 자유로운 화폐활동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1세대 블록체인 기술의 부산물입니다. 비트코인이 개발되기 전에는 해외로 돈을 송금하는 방법은 은행을 이용하거나, 페이팔 같은 금융 서비스를 사용하는 방법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개발로 중앙 정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그리고 좀 더 싼 수수료에 돈을 송금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계약 기능을 추가하였습니다. 이 계약 기능을 '스마트 컨트렉트'라고 부릅니다. 비트코인으로는 1비트를 중앙 정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돈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이 송금에 다음과 같이 추가적인 계약 조건을 붙일 수 있습니다.
"너에게 10이더를 송금할게. 단, 이것은 피자를 사먹을 때에만 사용할 수 있어"
보통 계약을 하기 위해서는 중개인이 필요합니다. 중개인은 약속을 보증하는 등의 일을 수행하고 이를 대가로 수수료를 얻습니다. 그러나 이더리움을 사용할 경우, 계약이 발생할 시 자동으로 이더리움 생태계에 기록이 남습니다. 중개인의 역할을 하기 위한 제 3자의 개입이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니 기존의 다른 계약보다 저렴한 수수료로 혹은 무료로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이더리움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제부터 왜 이더리움 클래식이 탄생했는지 이야기하겠습니다.
이더리움 클래식이 태어난 게 된 이유는 2016년에 일어난 해킹 사고 때문입니다. 거대한 액수가 해킹당했습니다. 이더리움 이용자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롤백'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롤백이란 시간을 되돌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2021년 7월 2일에 해킹사건이 발생했다면, 해킹이 일어나기 전인 6월 2일로 되돌리는 것입니다. 6월 2일부터 7월 2일 사이에 일어났던 모든 금융 거래를 무효화 시키는 것입니다. 해킹 사건이 발생하였을 때, 이더리움을 롤백 여부에 투표를 진행하였고, 85%이상이라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롤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더리움의 롤백을 찬성하지 않던 사람들도 있던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더리움의 롤백을 찬성하지 않던 사람들도 있던 것입니다.
이더리움은 중앙 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만들어진 블록 체인 기술입니다. 그런데 이더리움을 롤백하는 개발진들의 모습은 화폐를 통제하는 중앙 정부의 모습과 다를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롤백을 찬성하는 무리와 반대하는 무리로 나누어 졌고, 이로 인해 '하드 포크'가 발생하였습니다. '하드 포크'는 나누어진 평행 세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현재의 이더리움은 롤백이라는 수정을 받아들인 이더리움이고, 이더리움 클래식은 애초에 만들어져 있던 본 모습의 이더리움입니다. 그래서 제가 초반에 이더리움 클래식은 이더리움 오리지날이라고 부른 것입니다.
이더리움 클래식 투자 전망?
이더리움 클래식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더리움 클래식 투자 전망은 어떨까요?
조 단위의 자산(2020년 11월 기준 '13조')을 전자 화폐에 투자하는 그레이 스케일이 이더리움 클래식에 투자하기로 발표했습니다. 이더리움은 무제한 발행이지만, 이더리움 클래식은 발행되는 코인 개수가 2070년까지 2억천만대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장기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은 가격이 서로 연동되어 있는데, 모건 스탠리, 골드만삭스, 엔비디아 등 이더리움 평가에 대해 긍정적인 기업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이더리움 클래식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이번 7월에 이더리움이 런던 하드포크를 통해 eip-1559를 도입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수수료가 감소시켜 채굴자의 폭리를 개선하고, 지금보다 속도를 100배 더 빠르게 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더리움의 호재가 기대되는 현 상황에서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에 투자는 전망이 밝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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